지난해 11월9일 송정 해수욕장 행사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습니다. 

송정해수욕장 어싱행사가 끝나고 광안리 불꽃 놀이를 구경하기 위해 

해운대 동백섬까지 도보를 해서 자리를 잡고 불꽃 놀이를 구경하기에는 

적당한 시간이었습니다. 매우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를 참석하고 동백섬으로 가서 

불꽃 사진을 찍기 위해 자리를 확보한 다음 구경잘하고 사진도 멋지게 남긴 일석 이조의 날 이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암만 생각해봐도 임랑 해수욕장을 걷고 나면 그 이후에는 특별히 할 일이 없어 

멀리서 임랑해수욕장 행사에 참석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감이 들었습니다. 

해서 임랑해수욕장 접근시 좌천역에서 좌광천 둘레를 걸어 임랑해수욕장에 도착해서 행사를 마치고 

일광까지 바다 도보길을 걷기로 한 다음 좌천역에 내렸더니 행사 기획자가 

저 같은 사람이 있을 줄 알고 임랑해수욕장까지 안내 요원과 길 안내를 잘 해 놓았습니다. 

좌광천을 걸으며 강가에는 개불알꽃, 유채, 광대나물이 지천으로 피어 봄날이 왔음을 

긴 겨울이 지나갔다는 말을 해 주는 듯 했습니다.  

이번 임랑은 봄맞이 어싱이었습니다